카카오게임즈, 3분기 영업익 178% 증가한 212억원…역대 최대 실적

3분기 매출액 1,505억원 기록…전년비 54%↑

카카오게임즈가 다음달 출시할 예정인 PC MMORPG ‘엘리온’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293490)가 2020년 3·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끌어올리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각자 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2020년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505억원, 영업이익 212억원을 올렸다고 4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4.2%, 177.7% 증가한 것이다. 당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97%, 전 분기 대비 약 60% 증가한 약 2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을 부문별로 보면 모바일 게임은 기존 주력 게임들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는 가운데 신작의 매출이 더해져 작년 3분기보다 104.1% 성장한 895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7월 국내 및 글로벌에 출시한 ‘가디언 테일즈’가 3분기부터 신규 매출원으로 자리 잡으며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디언테일즈는 전 세계 230여 개 국가에서 전체 누적 가입자 수 550만 명을 돌파했다.


PC온라인 게임 부문은 코로나19 영향에도, 해외 성과가 유지되며 약 439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자회사 카카오 VX와 신사업 매출로 구성된 기타 매출은 골프 수요 확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전 분기 대비 약 7% 증가한 약 171억원으로 집계됐다.

가디언테일즈는 4·4분기에는 국내 최초로 이용권 구매 방식을 적용한 대작 PC MMORPG ‘엘리온’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21년에는 기존 타이틀들의 글로벌 확장과 대작 모바일 MMORPG ‘오딘’을 비롯한 다양한 신작들의 순차적인 출시로 지속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는 PC온라인과 모바일에 걸친 플랫폼과 탄탄한 퍼블리싱 역량에 자체 개발력까지 갖추며 게임 사업의 밸류체인을 구축했다”며 “자회사를 통해 게이미피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신사업 영역과 골프 및 가상·증강현실(VR·AR) 콘텐츠 개발 사업을 진행,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탄탄한 사업 역량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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