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퓨리케어 마스크' 해외서 잘나가네

초소형 팬·헤파필터·호흡 인지로 편의성 높여
대만·홍콩 이어 이라크 공략..국내도 출시 저울질

LG전자 모델이 LG 퓨리케어 전자식 마스크를 착용한 채 요가를 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휩쓸며 마스크가 필수품이 된 가운데 LG전자(066570)가 마스크처럼 착용할 수 있는 초소형 공기청정기를 대만과 홍콩·중동에 연이어 출시했다.


LG전자는 초소형 전자식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 전자식 마스크’를 지난달 대만과 홍콩에 이어 최근 이라크에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가격은 이라크 기준 160달러(약 18만원)다. LG 퓨리케어 전자식 마스크는 부직포로 제작한 일반 마스크와 달리 유입되는 공기의 양을 초소형 팬이 조절해 사용기간이 길고 편하게 숨을 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9월 온라인으로 진행된 IFA2020 가상전시관에서 글로벌 시장에 공개한 후 ‘혁신적 마스크’로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 제품은 앞면에 교체가 가능한 헤파필터(H13등급)가 2개 탑재돼 있어 미세먼지나 바이러스 등을 촘촘하게 걸러낸다. 특히 호흡할 때 발생하는 압력을 감지하는 센서와 호흡인지 알고리즘이 적용돼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가전업계는 LG전자가 대만과 홍콩에 이어 이라크를 출시 국가로 우선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지역적 특성상 공기청정기 수요가 높은 시장부터 진입해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려는 전략으로 분석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G전자는 미세먼지나 모래먼지 등으로 공기청정기 수요가 높은 국가를 골라 먼저 출시하고, 이후 출시 국가를 확대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 제품의 국내 출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연내 출시설이 업계에서 돌고 있지만 회사는 공식적으로 정확한 출시일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LG전자가 4일 이라크 등 글로벌 출시 소식을 전한 LG 퓨리케어 전자식 마스크./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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