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달 26일, 28일 양일간 수원컨벤션센터와 경기러시아기술협력센터에서 ‘경기-러시아 기업 간 온라인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율주행, 특수가공,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유망기술을 보유한 러시아 기업 18개사와 도내기업 22개사가 참석했다.
이번 상담회는 경기도가 지난해 10월 개소한 경기러시아 기술협력센터에서 1년간 다양한 사업을 통해 발굴된 도내 기업과 러시아 첨단 기술 기업 간연결을 통해 이뤄졌다.
경기러시아 기술협력센터는 러시아기술공사(ROSTEC) 기술사업화사업, 러시아 혁신기술 상용화사업, 러시아 혁신과제 발굴 컨설팅사업, 도내 5개 창보센터와의 기술협력사업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도내 기업을 발굴하고 러시아 첨단기술 기업을 매칭해 왔다.
이번 상담한 기업 가운데 (주)신룡은 러시아 엑스레이 검사장비 업체와 기술협력 및 러시아산 장비의 국내 수입에 대해 논의했으며, 앞으로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협력을 구체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리반(주)는 자율주행 핵심부품인 소형 라이다 기술 보유 업체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합동 제작에 관한 기술협력을 논의했으며, 지속적인 화상상담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
온라인 상담회에 참여한 정경호 인트리 대표이사는 “코로나로 해외 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회의를 하니 소통도 잘되고 기술도 잘 이해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도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경기도와 러시아 기업 간 24건의 화상 상담을 지원했고, 상담 후에도 경기러시아 기술협력센터에서 해당 기업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기업들이 러시아 첨단기술의 상용화에 대한 관심을 보여 도내 중소기업과 러시아 기업들 간 비대면 회의 활성화를 위해 경기러시아기술협력센터 내 온라인 상담부스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