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며 플랫폼 기업과 5G, 대북 관련주 등 이른바 트럼프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2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NAVER는 전일보다 5.83%(1만6,500원) 오른 29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는 전일보다 6.39%(2만1,500원) 오른 3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3.69% 올랐다. 이들 기업은 최근 이른바 성장주 랠리를 주도한 기술주로 꼽힌다. 이들 종목의 급등은 트럼프의 재산 가능성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미국 민주당은 IT기업에 대한 반독점법 도입 의지를 밝히고 있어 미국과 국내 증시에서 기술주의 흐름은 트럼프의 재선가능성과 궤를 같이해왔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오이솔루션(138080)은 전일보다 6.87%(3,350원) 오른 5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진시스템(178320)(8.30%)과 에이스테크(9.84%), 케이엠더블유(032500)(5.11%), RFHIC(218410)(4.44%) 등도 급등세다. 이 역시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이 원인이다. 증권가는 화웨이 5G 장비 공급 배제 같은 트럼프의 현 정책이 국내 5G 장비업체들에는 수혜로 이어질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대북경협주도 강세다. 북미 정상회담을 거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비핵화 등 미국의 대북 정책도 기존 노선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대북경협주인 현대엘리베이(017800)터는 이날 오후 1시 42분 현재 전일보다 6.45%(2,450원) 오른 4만450원에 거래됐다. 오전 내내 약세를 보이다 트럼프 재선 가능성이 커지며 주가가 상승전환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아난티(025980)도 이날 오후 1시 41분 현재 전일보다 10.61%(900원) 오른 9,380원에 거래됐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