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연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4월 치러지는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와 관련, “허송세월만 하고 있다”면서 또 다시 비대위를 정조준했다.
장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보궐선거에 대한 냉정하고 명확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비대위가 아무런 전략도, 전술도 없이 허송세월만 하고 있는 것 같아 정말 안타깝다”며 “이중적이고 기만적인 무능한 문재인 정권에 이토록 무기력하게 끌려 다닐 수만은 없다”고 날을 세웠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연합뉴스
장 의원은 이어 “부산에서는 일대일 전면전을 통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 짓밟힌 자존심을 다시 세워야 한다”면서 “서울에서는 당의 담을 완전히 허물고 반 문재인 진영의 연합군을 형성해 승리해야 한다”고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아울러 장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만의 전력으로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를 담보할 수 있을까, 우리의 이름으로 이길 수 없다면 시민후보의 이름으로라도 이겨야 한다”면서 “이길 수 있는 2%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의 49%를 헌납할 수 있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도 적었다.
여기에 덧붙여 장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진다면 어차피 망할 정당”이라면서 “장외투쟁을 한다는 자세로 서울, 부산 시장 보궐선거에 다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