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4일 국내 에너지 기업으로는 처음 2년 연속 2,000억원 규모의 ‘원화 ESG(지속가능)’ 채권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전이 이날 발행한 원화 ESG 채권은 2년물 300억원, 3년물 1,000억원, 5년물 700억원으로 구성됐다. 발행금리는 전력채 유통수익률 대비 평균 2.65bp(1bp=0.01%포인트) 낮아 국내에서 원화로 발행된 에너지 기업 ESG 채권 중 역대 최저 수준이다.
한전은 채권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국내외 신재생 사업 확대와 신재생 연계설비 확충, 에너지 효율화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ESG 채권은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개선에 쓸 자금을 조달하려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이다. 이번 발행에는 미래에셋대우가 대표주관사로 참여했다.
한전의 한 관계자는 “2년 연속 ESG 채권발행으로 친환경을 위한 에너지 전환 투자 및 사회적가치 제고 선도에 앞장서 달라는 투자자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손철기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