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통해 추가적인 M&A 위한 투자재원 확대 및 신사업 탄력
실질적인 자기주식 소각 효과 덕 주주 가치 제고 전망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디지털대성(068930)이 종합 교육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 전략을 5일 밝혔다.
디지털대성은 이를 위해 지난 4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독서토론논술 업체 ‘한우리열린교육’과 ‘강남대성기숙학원’ 동시 합병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합병과 관련해 회사 측은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을 갖추 두 곳의 합병을 통해 추가적인 M&A를 위한 투자재원을 확대하고 교육 플랫폼 및 국제학교 등 신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얻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교육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특히 에드테크(EdTech) 중심의 디지털화는 콘텐츠와 플랫폼의 중요성을 더욱 커지게 하는 가운데,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해 한우리 회원과 기숙학원의 시스템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 및 신규 플랫폼 사업 확장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성장 동력 확보와 함께 주주 가치 제고도 예상된다. 합병 시 한우리열린교육의 지분 69.15%에 대한 약 380만주의 합병신주를 발행하지 않기로 해 실질적인 자기주식 소각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디지털대성이 합병을 공시한 ‘한우리열린교육’은 약 10만 명의 회원 수를 보유한 국내 최초 독서 논술 브랜드로, 유아·초등·중등·고등 독서 논술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지난 2015년 디지털대성이 인수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했으며 올해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지난달에 10만6,000명의 회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회원 수를 경신했다. 또 다른 합병 대상인 ‘강남대성기숙학원’은 최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프리미엄 기숙학원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액 273억원과 영업이익 61억원을 기록한 회사다. 디지털대성이 이미 베트남에 국제학교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강남대성기숙학원의 업력과 시스템이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대성 관계자는 “한우리열린교육과 강남대성기숙학원의 합병은 디지털대성의 미래 성장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신호”라며 “종합 교육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추가적인 M&A 역시 청신호가 켜져 기업 및 주주 가치 제고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wown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