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섭 연구원은 “올 3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당사 기존 전망치에 부합했다”며 “4분기 출하량과 ASP를 고려할 때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조6,500억원과 8,599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영업이익 전망치 8,599억원은 전 분기에 비해서는 33.8% 감소하는 것이나, 당사 기존 예상치에 비해서는 8.2% 상향 조정된 것”이라며 “실적둔화에도 불구하고 올 4분기 업황에 있어서 긍정적인 점은 최근 업황 부진이 완화되는 조짐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송 연구원은 “올 3분기 초에 과잉재고에 따라 서버 DRAM 주문을 대폭 축소했던 미국 IDC 업체들 중 일부가 올해 예상 Capex 규모를 지속 상향 조정하며 4분기에는 주문량을 소폭 회복시킨 것으로 보인다”며 “화웨이향 출하 중지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DRAM의 4분기 수요는 3분기 대비 오히려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4분기 반도체 ASP 낙폭이 전 분기 대비 축소될 전망이란 점도 머지않은 시일 내에 업황이 안정될 것이라는 중요한 시그널로 판단된다”며 “4분기 시장평균 DRAM과 NAND ASP 하락률은 6~8%에 그쳐 전 분기의 8~10% 대비양호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 1분기 ASP 하락률은 한 자릿수 대 초중반으로 더욱 축소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인텔(Intel) NAND 부문 인수와 관련해서는 “Optane Memory가 빠져있고 인수금액이 그리 낮아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소 아쉬운 면이 있다”면서도 “다롄 라인은 Floating Gate 기반의 기업용 SSD 위주로, 기존 한국 라인들은 Charged Trap 기반의 모바일용 위주로 제품 개발 및 생산을 지속해나간다는 전략은 충분히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인수가 SK하이닉스의 하이엔드 기업용 SSD 시장 진입을 위한 노력과 비용을 크게 감소시킬 것이라는 기대효과 역시 충분히 수긍이 간다”고 덧붙였다. /wown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