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재활용도 척척...세븐일레븐, 캔·페트병 자동 수거 ‘AI 로봇’ 설치

전국 주요 점포에 AI 순환자원 회수로봇 6대 운영
AI가 순환 자원 인식하고 자동 압착해 분류·저장
회수로봇 이용 시 페트병 5포인트, 캔 7포인트 적립

세븐일레븐 모델이 ‘AI 순환자원 회수로봇’을 이용하고 있다./사진제공=세븐일레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일상생활 속 자원 선순환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재활용 생활화 캠페인에 나선다.

세븐일레븐은 환경재단과 함께 페트병과 캔을 자동수거하는 ‘인공지능(AI) 순환자원 회수로봇’을 수도권 주요 점포에 6대 설치해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세븐일레븐 측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 증가에 따른 환경 보호 이슈가 커지고 있는 만큼 재활용품 분리배출과 수거율을 높이고 자원순환에 대한 사회적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함”이라고 프로젝트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회수로봇은 사용자가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고 재활용품(페트병·캔)을 넣으면 AI 시스템이 순환자원 여부를 인식하고 자동으로 압착한 뒤 분류해 저장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하루 최대 1,500개 페트병과 캔을 처리할 수 있으며, 처리한 재활용품은 회수로봇 개발업체인 ‘수퍼빈’을 통해 매일 수거된 뒤, 지역 재활용센터로 보내진다.

회수로봇은 서울 성동구 도선까페점과 송파구 롯데월드수족관점(2대), 인천 서구 청라인천점·청라린점, 인천서구청점에 설치됐다.

아울러 이용자들은 회수로봇을 이용하면 현금화가 가능한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페트병은 개당 5포인트, 캔은 7포인트가 지급되며, 수퍼빈 홈페이지에서 포인트 전환을 신청하면 2,000 포인트부터 현금으로 돌려준다. 또 포인트 기부도 가능하며, 기부 포인트는 환경재단을 통해 다양한 환경 개선 사업에 활용된다.

세븐일레븐은 상권별로 점포를 추가 선정해 순환자원 회수로봇 설치를 점차 확대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한 친환경 캠페인도 할 계획이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는 “앞으로도 세븐일레븐의 전국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일상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 사랑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최경호(오른쪽) 세븐일레븐 대표이사와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이 세븐일레븐과 환경재단이 함께 선보인 ‘AI 순환자원 회수로봇’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세븐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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