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다잡기 나선 푸르덴셜...민기식 사장 "과거 틀 벗어나자"

직원들과 8차례 걸쳐 소규모 타운홀미팅 진행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사장이 4일 서울 역삼동 푸르덴셜생명 본사에서 직원들과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을 열고 회사의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제공=푸르덴셜생명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사장이 4일 서울 역삼동 푸르덴셜생명 본사에서 직원들과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을 열고 회사의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제공=푸르덴셜생명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전 영역에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합니다.”

5일 푸르덴셜생명은 전날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사장이 직원들과 회사의 비전과 전략을 전달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공유하는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 편입 이후 약 2개월이 흐른 시점에서 시작된 이번 타운홀 미팅은 민 사장이 직접 직급별 실무 직원들과 만나 인수·합병(M&A) 이후 회사의 변화상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민 사장은 “중요한 것은 푸르덴셜생명이 30여 년간 지켜온 생명보험에 대한 진정한 가치와 철학은 바뀌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고객 중심의 문화는 푸르덴셜생명 경쟁력의 원천이자 KB금융 역시 가장 중시하는 가치이기 때문에 우리는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또 “20년 전 푸르덴셜생명은 생명보험 전문가인 ‘라이프플래너’ 채널을 내세워 종신보험의 명가라는 별칭을 얻었고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의 아이콘이 됐다”며 “시대가 급변하는 만큼 기존의 성공방식만을 고수하지 말고 강력한 차별화를 통해 ‘초격차’를 실현해야 한다“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민 사장은 푸르덴셜생명의 최우선 과제로 디지털 역량 강화와 고객 중심 경영을 꼽았다. 지난 9월 KB금융그룹 편입 기념 출범식 당시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제시한 과제이기도 하다. 민 사장은 “성장성과 수익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한 만큼 우리의 강점을 활용한 차별화 전략에 대해서도 모색해 보자”며 “경쟁력을 한층 공고히 하고 생명보험 시장을 선도하는 푸르덴셜생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으로 민 사장은 총 8차례에 걸쳐 직급별 소규모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고 전국 영업현장을 찾아가 소통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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