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택 정책과 지역개발 정책 업무를 통합한 부서인 ‘주택및 지역개발부’의 신설을 검토해야한다고 5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 발족식에서 “부처별로 산재한 주택 관련 정책과 조직을 일원화하고 관련 정보와 통계를 통합해 효율적으로 주택정책을 수립·추진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주택의 공급과 수요를 양적으로 접근해 왔다”며 “그러나 이제는 이미 일어나고 있거나 앞으로 일어날 주거 수요의 변화와 다양화를 직시하고 전망하면서 그에 부응하는 공급 이뤄지도록 하자”며 주택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문했다.


또 이 대표는 “주택 문제에 대한 공공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나 SH(서울주택도시공사)를 통한 수도권 주택 매물구입을 확대해 부동산 가격 안정화에 기여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 외에도 이 대표는 △민간사업자 공모형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를 통한 임대사업 활성화 △공공재건축·재개발 모델 △지역균형뉴딜과 주택정책 연계 방안 △도시재생 전문회사 육성 △지자체 주도형 자율주택 정비방안 등의 과제를 미래주거추진단에 주문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인 진선미 추진단장은 “미래주거추진단은 급격한 고령화 등 급변하는 현실 위에서 우리가 추구할 주거의 의미와 이상적인 모습이 무엇인지, 제도개선책은 무엇인지 최고 권위자들인 자문단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주거추진단은 진선미 추진단장을 중심으로 천준호 의원이 부단장을 맡고 원내에서는 이광재, 장경태, 오영환, 유정주 의원 등 10명의 현역의원이 참여한다. 외부 전문가로는 진희선 전 서울시 부시장, 최병천 전 서울시 정책보좌관, 권오정 건국대 건축학과 교수, 최지희 민달팽이유니온 대표 등 각계 각층을 망라한 30명의 전문가가 활동한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