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사진 오른쪽) 천안시장이 거리두기 1.5단계 시행을 앞두고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천안시
충남 천안시가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시는 지난 4일 지역내 콜센터 근무자 확진자가 발생 직후 10인 이상 콜센터 8개소 현장 담당자에게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하고 근무자 전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다.
또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조치를 철저하게 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번 확진자 발생 콜센터를 포함한 천안 내 9개소의 콜센터에서는 521명의 종사원이 근무하고 있다.
5일에는 관계부서와 합동으로 콜센터 8개소에 대해 방문 점검했다. 종사자의 마스크 착용 외에도 손소독제 비치, 출퇴근 시 발열 확인, 노동자간 칸막이 설치 등 사무공간과 구내식당, 휴게실관리 등의 방역 상황을 긴급 점검하며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상반기 구로구 소재 콜센터 확진자 발생 후 지속해서 콜센터 현장 점검, 지침·소독제 전달, 모니터링을 통해 코로나 확산 예방에 적극 힘써왔으나 이번 확진자 발생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5일 오후 6시부터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1.5단계로 상향되면 결혼식장, 장례식장, 목욕장업 등은 면적당 입장 인원이 4㎡당 1명으로 제한되고 50㎡ 이상 크기의 식당도 테이블 간격을 1m 띄워야하거나 칸막이를 설치해야 한다.
차명국 천안시 일자리경제과장은 “그동안의 방역 노력에도 불구하고 천안시 소재 콜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앞으로 수시로 점검 실시 및 대응지침을 전달하고 재택·유연근무와 같은 근무 형태 다양화 촉구 등을 통해 확산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천안=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