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 철도차량 제작기업 다원시스(068240)가 국내 첫 트램 사업을 따냈다.
5일 다원시스는 국내 1호 무가선 트램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자회사 다원넥스트와 컨소시엄을 이뤄 추진했으며 계약 총액은 약 195억원 수준이다.
다원시스가 이번에 공급하는 트램은 부산 오륙도선 실증노선에 운영된다. 오륙도선은 국토교통부가 승인한 국내 첫 트램사업이다. 총연장 5.15km 구간 중 실증노선은 약 1.9km 구간이다. 정거장 5개소 및 차량기지가 건설될 예정이며 전 세계 최초로 전 구간은 100% 무가선으로 운영된다.
트램차량은 5 모듈은 1편성으로 구성돼 총 5편성이 공급될 예정이다. 최고 설계 속도는 시속 70km로 최대 정원은 280명이다. 한번 충전으로 약 40km의 주행이 가능하다.
트램 사업은 승용차 중심 교통체계를 친환경적인 대중교통 중심으로 전환하며 동시에 도시재생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차세대 교통사업이다. 무가선 트램은 기존 도로에 매립된 궤도를 따라 충전식 배터리를 동력으로 운영된다. 별도 고압 전력 공급이 필요없어 도시 미관을 해지지도 않는다.
이 같은 배경으로 지난달 서울 위례선 도시철도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총 2,600억원 규모 위례선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승인받았다. 이밖에 경기, 인천, 대전 등 지자체에서 트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다원시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국내 트램시장을 선점하며, 본격적으로 부상하는 국내 트램시장과 해외사업에서도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