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일 기초연구사업 지원을 위해 내년 1조7,907억원을 투입하는 ‘2021년도 기초연구사업 시행계획’을 위한 공모를 오는 6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초연구사업은 연구자들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주제를 자유롭게 제안하고 평가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는 자유공모형 사업이다. 내년 지원 규모는 개인 연구 1조4,770억원, 집단연구 3,137억원 등 올해보다 2,909억원 증가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부터 신규과제 사전공지로 연구 현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박사후연구원을 지원하는 ‘세종과학펠로십’을 도입하는 등 젊은 과학자 지원을 강화한다.
신규과제로는 리더연구 15개, 중견연구 1,900개, 신진연구 1천개(세종펠로십 포함), 생애첫연구 300개, 선도연구센터 20개, 기초연구실 150개 등이 지원된다. 우수 연구자에게 연 4억원씩 최대 5년간 지원하는 ‘중견연구사업’도 확대돼 6,166개 과제에 8,939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수학 분야에 시범 적용한 ‘학문 분야별 지원체계’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물리학, 화학, 지구과학, 수학, 기초·분자생명, 기초·응용의학 등 6개 분야로 확대된다. 관련분야 학회 등 연구계 연구수요 분석,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수립한 중장기 지원 포트폴리오에 따라 분야별 지원 예산 7,684억원이 사전 배분됐다.
집단 기초연구 지원도 확대해 이학·공학·기초의과학·지역혁신분야의 ‘선도연구센터’ 130개에 1,795억원을 지원하고, 3~4인 소규모 연구집단을 지원하는 ‘기초연구실’ 320개에 1,342억원을 지원한다.
기초연구사업 중 개인연구는 다음 달 7일, 집단연구는 내년 1월 29일 접수를 마감하고, 평가를 통해 선정되면 각각 3월 1일, 6월 1일 연구를 개시하게 된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