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LG헬로비전 사옥./사진제공=LG헬로비전
LG헬로비전의 3·4 영업실적이 LG유플러스(032640)와의 시너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29.4% 늘어난 92억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4.3% 감소한 2,617억원, 순이익은 흑자전환한 59억원을 기록했다.
기저효과를 통해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시작된 분기로 LG유플러스의 인프라와 콘텐츠를 활용해 비용과 경영효율을 점진적으로 높여온 결과라는 게 LG헬로비전의 설명이다.
케이블TV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415만 2,000명을 나타냈다. 유료방송 경쟁 심화와 코로나 19 의 장기 확산 상황에서도 가입자를 수성했다. 알뜰폰(MVNO) 가입자는 61만 2,000명으로 전 분기 대비 1만 8,000명 감소했지만 LTE가입률이 77.3%를 나타내며 가입자 세대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케이블TV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액)는 7,139원으로 전 분기 대비 25원 감소했지만, 디지털 케이블TV ARPU는 9,460원으로 12원 증가했다. 팬데믹으로 신규 VOD 출시가 제한되는 상황에서도 재택시간이 증가되는 라이프스타일이 ARPU 상승을 견인했다. MVNO의 ARPU는2만1,599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인터넷 ARPU는 1만1,663원으로 괄목할 만한 증가세를 보이며 2016년 1·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LG유플러스와의 협업으로 기가인터넷 커버리지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면서 상품 구색 측면의 열위를 극복해온 결과가 반영됐다.
안재용 LG헬로비전 상무(CFO)는 “LG유플러스와의 시너지가 점진적으로 발생하는 한편, 훼손됐던 영업력도 복원되고 있다”라며 “적응기간을 끝마친 이후 안정적인 실적 기반에 신사업을 통한 성장 모멘텀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