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인 상태를 유지하면서 가파르게 내려 치면 웨지 샷의 섕크를 방지할 수 있다.
골프 황금 시즌인 가을도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겨울이 오기 전에 좋은 스코어로 올해를 마무리하겠다는 생각으로 골퍼들의 마음이 급해지는 시기죠.
원하는 타수를 얻으려면 터무니없는 실수를 줄여야 합니다. 대표적인 미스 샷 중 하나가 섕크(shank)입니다. 웨지로 40~60야드 정도 거리의 샷을 할 때 볼이 헤드의 연결 부위에 맞는 섕크가 자주 발생해 당황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쇼트 아이언까지 문제가 이어지는 경우도 많지요.
웨지 샷 섕크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과도한 몸통 회전입니다. 퍼터 다음으로 짧은 클럽인 웨지의 길이를 고려하지 않고 백스윙 때 몸의 회전을 드라이버 샷 때처럼 해주면 다운스윙 때 몸이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합니다. 마치 배를 내밀며 임팩트를 하는 자세로 보이게 됩니다. 이때 인-아웃 궤도가 형성되면서 헤드가 심하게 열리고 섕크가 발생하는 것이죠. 따라서 웨지 샷은 긴 클럽에서와는 반대로 몸통 회전을 너무 크게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두 번째 원인은 임팩트 때 폴로스루를 길게 만들려는 동작입니다. 이렇게 하면 밀어내는 스윙이 되고 다운스윙의 궤도가 평탄해집니다. 가파른 궤도로 볼을 내리쳐야 하는 웨지 샷이 드라이버 샷과 비슷한 궤도가 되겠지요. 다운스윙은 가속을 하며 볼을 내려쳐야 합니다. 다운스윙의 가속력을 억제하지 않으면서 몸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 숙인 상태로 균형을 잡아 스윙을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KLPGA 정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