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이 나흘 연속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 힘입어 국내 기술주로 반등하고 있다.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카카오(035720)의 ‘어닝 서프라이즈’도 기술주 반등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장 초반 전거래일 대비 4.27%(1만5,500원) 상승한 3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NAVER(035420)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34%(7,000원) 오른 30만 6,000원에 거래 중이다.
기술주의 반등은 미국 나스닥 시장의 상승세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주까지 미국 나스닥은 대통령도 민주당, 상하원 다수당도 민주당이 차지하는 ‘블루웨이브’가 실현될 경우 기술주에 대한 규제가 강해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급하락을 반복하는 등 변동성을 보여왔다. 하지만 상원을 공화당이 차지하리라는 분석이 나오며 기술주 규제 우려가 옅어졌고 나스닥은 이번 주에만 9% 넘게 오르는 등 반등하는 모습이다.
여기다 전날인 5일 카카오가 실적 발표를 통해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기술주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다시 커졌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