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이 32억 건에 달하는 누적 조회수를 남기고 완결된다.
네이버웹툰은 6일 매주 토요일 연재되는 이동건 작가의 웹툰 ‘유미의 세포들’이 7일 최종화 ‘엔딩’ 편을 마지막으로 연재를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4월 첫회인 ‘오프닝’편을 올린 이래 휴재한 시점을 제외하더라도 연재기간이 약 5년에 이른다.
‘유미의 세포들’은 30대 평범한 여성 직장인인 주인공 유미의 머릿속 세포들이 이성과 감성, 식욕, 성욕, 사랑 등을 조절한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인기를 끌었다. 세포들의 시각으로 각 캐릭터들의 일상과 연애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섬세한 심리 묘사를 선보였다. 특히 주인공 유미가 사회생활, 연애 등을 거치며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도 인기 요인이었다.
네이버웹툰 측은 연재 기간 인기의 수준을 볼 수 있는 지표인 누적 조회수가 약 32억건, 총 댓글 수도 500만개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작품성 면에서도 2016년 ‘오늘의 우리만화’, 2018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인정을 받았다.
또한 원천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게임·애니메이션·드라마·전시도 선보이며 웹툰 산업의 저변을 넓혔다는 평가도 받는다. ‘유미의 세포들 특별전’ 전시회에서는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을 활용한 작품의 직접 체험과 더불어 팝아트로 재해석한 작품이 공개됐다. 각종 상품과 모바일게임도 나왔고,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과 TV 드라마 제작도 확정됐다.
네이버웹툰은 ‘유미의 세포들’ 완결을 기념해 기획전과 이벤트도 진행한다. 레전드라고 불리는 에피소드를 모아 선보일 ‘유미의 세포들 레전드 에피소드 기획전’은 작품을 되돌아보고 추억할 수 있도록 했으며, 명장면을 편집한 굿바이 영상도 네이버웹툰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동건 작가는 “‘유미의 세포들’을 향해 보내주신 사랑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드린다”며 “덕분에 ‘유미의 세포들’을 작업하는 동안 정말 즐거웠고, 유미와 함께 성장한 것 같아 행복하다. 새로운 이야기로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완결 소감을 전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