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4돌 한글날 큰잔치 ‘알기 쉽게 보도자료 쓴 공무원을 찾습니다’ 행사에서 으뜸상을 추상한 산림청 최민수 주무관.
산림청은 한글문화연대가 주최한 제574돌 한글날 큰잔치 ‘알기 쉽게 보도자료 쓴 공무원을 찾습니다’ 행사에서 으뜸상(1위)과 함께 3·4위 상을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45곳의 중앙행정기관과 17곳의 광역지자체 소속의 공무원이 2020년 1∼9월에 작성해 누리집에 올린 보도자료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산림청 스마트산림재해대응단 최민수 주무관이 으뜸상을 수상했다.
최 주무관은 흔히 쓰는 외국어 대신 알기 쉬운 우리말로 보도자료를 쓰려는 노력이 돋보여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으뜸상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과 상금이 수여됐다.
수상작은 ‘입는 로봇, 지능형 안전모로 산림재해 대응한다!’로 ‘웨어러블 로봇’ 대신 ‘입는 로봇’을, ‘스마트’ 대신 ‘지능형’, ‘헬멧’ 대신 ‘안전모’를 썼다. 이외에도 착용 가능(웨어러블), 무인기(드론), 연구개발(R&D) 등 우리말을 앞세워 표기하여 으뜸상에 선정됐다.
또한 보람상(3위)과 든든상(4위)에 대변인실 임은진씨와 박지현 주무관이 수상하며 우리말을 사랑하고 올바르게 쓰고자 하는 산림청 전직원의 노력이 있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이용석 산림청 대변인은 “공공기관 등은 공문서를 일반 국민이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으로 써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더 올바른 우리말 보도자료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산림청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