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테크 스타트업 디스코가 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디스코는 6일 시리즈A투자사인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하고 주식회사 한라, 동훈인베스트먼트가 신규투자자로 참여해 약 50억원의 후속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디스코가 받은 누적 투자금액은 73억원이다.
디스코는 부동산 물건 주소를 입력하면 실거래가와 공시지가, 건물 및 토지정보, 매물, 경매정보 등 부동산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 부동산 종합정보 서비스다. 아파트, 원룸, 오피스텔 등 주거용 부동산 뿐빌딩, 상가, 토지 등 비주거 부동산 유형을 다루고 있는 점이 차별점이다. 2016년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주택시장 규제와 초저금리 기조로 빌딩, 상가, 토지 등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이용자수가 늘고 있다.
디스코는 이용자 수 기준 매년 3배 이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11월 현재 기준 누적 이용자수는 약 300만 명, 월간 이용자수는 40만 명이다. 이중 공인중개사 회원은 약 2만 명이다. 전국 개업 공인중개사의 20% 수준이다.
시리즈B 투자를 주도한 허진호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디스코가 통합 부동산 데이터 기반으로 프롭테크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디스코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지역 기반 부동산 거래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GPS 기반 기능을 강화해 지역 내 건물 소유주, 매수자, 공인중개사를 연결하고 이들이 투자정보 획득부터 최종거래까지 할 수 있는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배우순 디스코 공동대표는 “뿔뿔이 흩어져 있는 지역 부동산의 소유주, 매수자, 공인중개사들을 연결해 부동산 투자의 모든 단계를 디스코 앱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온라인 부동산 마켓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