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권 행보 시동?... 국회 정무위·열린민주당 잇딴 회동

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여야 의원들과의 접촉면을 넓히며 광폭 정치 행보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둔 협치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6일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9일 국회 정무위 소속 여야 의원들을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한다. 만찬에는 정무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과 여야 간사인 김병욱(민주당)·성일종(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여야정 협치를 강조하며 ‘공정경제 3법(공정거래법·상법·금융그룹감독법)’ 등에 대한 입법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리실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도 개편됐고 민생 경제는 어려워 국회 협조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이라며 “이전부터 잡혀 있던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이에 그치지 않고 다른 상임위도 차례로 초청해 국정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또 각 당 지도부와도 만찬을 추진한다. 오는 16일에는 열린민주당 지도부와 회동하기로 했다. 그간 세 차례나 불발됐던 국민의힘 측과 회동 날짜도 다시 조율 중이다.

정 총리는 21대 국회 개원 후 5월27일 정의당, 6월9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만찬을 한 뒤 지난 9월23일에는 국민의당 지도부와 막걸리 회동을 가졌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