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5일(현지시간) 거주지인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과 함께 연단에 올라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 대선개표가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주요 경합지역인 조지아주에서 일부 카운티 개표가 중단됐다. 조지아에서 뒤지고 있던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따라잡으면서 개표가 99% 완료된 현재 두 후보의 득표율은 49.4%로 동률을 이뤘다.
CNN방송는 5일(현지시간) 밤 조지아주에 있는 귀넷카운티와 캅카운티, 테일러카운티 등 최소 3개 카운티의 개표가 멈춘 상태라고 보도했다.
조지아주 국무부는 5일 오후 10시35분 현재 개표되지 않은 표가 1만4,000여개에 달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미개표 표는 귀넷카운티가 4,800여개로 가장 많았고 콥카운티가 700표, 테일러카운티가 456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에서 두 번째로 큰 귀넷카운티는 6일 오전 주 국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 개표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지아주는 개표 중반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10%포인트 안팎의 우위를 보였다. 개표가 진행될수록 바이든 후보의 득표수가 트럼프를 따라잡고 있다. 개표율 90%대 초반에는 두 후보의 득표율 차가 2%포인트 안팎으로 트럼프가 우세를 보였지만, 개표가 99% 완료된 현재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득표율은 49.4%로 같아졌다.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16명이 걸린 조지아주를 가져간다면 확보한 선거인단은 총 269명이 돼 ‘매직넘버’에 1명만을 남겨놓게 된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