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바이든 승리 가능성에 친환경 관련株 ‘들썩’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미국 대선 개표가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승리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국내 친환경 관련주들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정책은 바이든 후보의 핵심 공약 중 하나로 당선 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바이든 관련주들은 개표 당일인 지난 4일(국내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바이든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면서 하락분을 모두 만회하고 상승세를 나타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차 전지 관련주인 오성첨단소재(052420)는 전날보다 12.08% 오른 4,5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성첨단소재는 이틀간 35% 넘게 뛰었다. 앞서 바이든 후보는 대선 공약으로 마리화나 합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성첨단소재는 자회사인 카나비스메디칼이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대마초 취급 허가를 받아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의료용 대마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미 대선은 바이든 후보 당선에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지만 일부 경합지에서는 초접전 양상과 함께 개표가 중단되는 등 혼전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 중단 소송과 함께 부정투표를 언급해 패배하더라도 순순히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선거 결과는 아직까지 미궁 속에 빠져 있다. 이 때문에 바이든 관련주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마지막까지 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와 CNN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15분 기준(국내 시간) 바이든은 선거인단 253명을 확보해 매직넘버 270명을 눈 앞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인단 213명을 확보한 트럼프는 경합주 3곳에서 모두 승리해야 한다.

경합주들은 네바다(6명), 펜실베니아(20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조지아(16명)가 있으며, 이중 99% 가량 개표가 진행된 조지아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1,267표를 차이로 앞서고 있어 초접전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개표가 95% 가량 진행된 펜실베니아(트럼프 49.5%, 바이든 49.2%)와 노스 캐롤라이나(트럼프 50%, 바이든 48.6%)는 각각 트럼프 대통령이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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