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AP연합뉴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대선 결과 불복을 시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훈계성 발언을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정치지도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대선 패배 가능성이 커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물러나라고 압박에 나서는 모양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행보와 관련해 “겸손할 필요가 있다”며 “트럼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우군 가운데 한 명으로 기후변화 불신, 국수주의, 언론과의 불화 등 트럼프 대통령과 거의 같은 신념을 노출해 브라질판 트럼프로도 불려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에서 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리드를 빼앗기고 재선 실패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온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역시 대선 불복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아베 전 총리는 일본 유칸후지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때문에 혼란과 혼돈이 우려된다”며 “동맹국, 같은 성향을 지닌 국가들에 손실”이라고 말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