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측근 코로나 확진…당선 멀어진 트럼프에 악재

백악관 비서실장·캠프 관계자 감염
대선 불복 소송전 나선 트럼프에 악영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며 “합법적 투표만 계산하면 내가 쉽게 이긴다”고 주장했다./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측근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대응 미숙이 이번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대선 중에 또다시 측근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 중 캠프 관계자도 포함돼 있어 대선 사기를 주장하며 소송전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의 향후 움직임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메도스 실장이 언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어떤 증상이 나타났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메도스 실장이 지난 3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뒤에 자신의 측근들에게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메도스 실장 외에 트럼프의 대선 캠프 보좌관인 닉 트레이너도 이번에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이너는 트럼프의 재선 캠프에서 접전지 선거전략을 담당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위에는 지금까지 본인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막내 아들 배런을 포함해 30명 이상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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