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저소득층 대학생에 태블릿PC 지원

27일까지 신청접수

태블릿PC 등을 살 형편이 못돼 원격수업 수강에 어려움을 겪어온 취약계층 대학생들에게 정부가 장비 지원에 나섰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저소득층 대학생 약 900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수업에 필요한 태블릿PC 등 휴대용 스마트 기기를 무상으로 지원하기 위한 신청접수를 오는 27일 오후 6시까지 받는다고 8일 밝혔다. 국내 4년제 및 전문대 재학생중 ‘학자금 지원 3구간 이하’이면서 태블릿PC 등의 장비를 갖추지 못해 원격수업 수강에 곤란을 겪는 경우라면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신청을 할 수 있다.


다만 직전 학기에 12학점 이상 이수하고 평균 성적이 C학점(백분위 70점) 이상이어야 한다. 잔여 학기가 2학기 이상 남았을 경우에만 신청 가능하다. 또 2학기 신·편입생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학에서 이미 태블릿PC를 지원 받은 학생도 신청할 수 없다. 재단은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을 선발한 뒤 다음 달 중으로 기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명은 ‘푸른등대 디지털 교육지원 사업’이다. 한국장학재단의 기부금 중 3억8,700만원이 활용된다. 해당 재원은 삼성 기부금(2억8,500만원), 하나금융나눔재단 등 5개 기관이 기탁한 기부금(1억200만원)이다.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교육 체제로 급변하는 현시점에서 이번 사업이 학생 간 디지털 역량과 환경 격차를 완화하고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과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