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바이오시밀러 '바이든 효과' 기대 커져

바이든, 코로나 우선 해결 강조
'K-방역' 수출기회 활짝 열릴듯
마스크 제조 기업들도 수혜 예상

조 바이든의 제46대 미국 대통령 선거 당선 확정 소식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결을 국정의 우선 순위로 강조함에 따라 전세계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K-방역’이 다시 조명을 받을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이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7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체이스센터 야외무대에서 한 승리선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싸우지 않고는 경제를 회복할 수 없다”며 “미국은 우리 시대의 위대한 전투에서 과학의 힘과 희망의 힘을 결집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회복을 위한 필수요소로 코로나19 해결을 꼽으면서 미국의 자원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특히 그는 모든 미국인을 대상으로 무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셀트리온 등 바이오시밀러·제네릭(복제약) 관련 국내 기업들의 수주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바이오시밀러와 복제약 확대는 국내 기업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다만 초대형 글로벌 제약사들도 이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력을 미리 확보해 놓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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