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3개월물 국채 발행해 이자 줄여야”

국가부채 관리 핵심
10년물보다 이자비용 0.8%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국가부채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만기 1년 미만인 단기국채를 발행해 부채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박종규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8일 ‘국가부채관리를 위한 단기국채 발행과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한국 국채의 만기 구조를 고려할 때 부채 관리의 핵심은 단기국채 발행으로 이자 비용을 절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네 차례의 추가경정예산 등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2024년에는 58.3%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7월 현재 국채 3년물·5년물·10년물·20년물·30년·50년물의 월평균 유통금리는 차례로 0.8∼1.6% 수준이다. 이에 비해 통화안정증권 3개월물의 유통금리는 월평균 0.594%에 불과해 국채 10년물 금리(1.4%)보다 0.8%포인트가량 낮다. 따라서 3개월물 국채를 발행하면 10년물 국채보다 이자 비용을 0.8%포인트 넘게 아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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