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노사정이 10일 미래 자동차 산업의 전환을 주제로 미래포럼을 연다. /사진=울산시
울산에서 지역 자동차 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울산자동차산업 노사정 미래포럼’이 개최된다.
울산시는 10일 오후 시청에서 지역 노사정 대표 및 관계자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울산자동차산업 노사정 미래포럼(이하 노사정미래포럼)’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노사정미래포럼은 울산시, 고용노동부, 지역 노동계, 경영계가 최근 자동차산업 생태계의 전환과 코로나19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한 노사정 네트워크 구축과 사회적 대화의 필요성을 공감하면서 추진됐다. 지난 7월 30일 출범식이 열렸다.
이번 제2차 포럼에도 노동계를 대표해서 윤한섭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이상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윤장혁 금속노조울산지부장이, 경영계에서는 하언태 현대차 사장,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변기열 매곡일반산업단지 협의회장, 김근식 서연이화 대표가 참석한다. 공공부문 대표로는 송철호 울산시장, 박병석 울산시의회 의장, 김홍섭 울산고용노동지청장이 참석한다.
이날 토론은 ‘자동차 산업의 전환지도’를 주제로 백승렬 어고노믹스 대표의 ‘자동차산업 전환지도 활용 방안’, 이문호 워크인연구소 소장의 ‘독일 사례로 본 자동차산업 전환지도의 의미’, 조창민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정책기획실장의 ‘자동차산업 고용전환지도의 필요성과 역할’에 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울산대학교 조형제 교수의 사회로 참석자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토론에서 노사정 대표 및 관계자들은 자동차 산업의 신기술 적용에 따른 연관 산업 및 부품산업의 변화와 위기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해 지혜를 모을 예정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자동차산업은 철강, 기계, 소재산업 등 전통산업 뿐 아니라, 정보기술, 바이오기술, 에너지기술, 환경기술 등 신성장 산업에 미치는 생산유발 및 기술파급 효과가 큰 산업이다”면서 “그런 자동차 산업이 우리 지역에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럽고 울산의 행운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시장은 “최근 현대차 노사가 2년 연속 파업 없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마무리하고, 고용안정과 부품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사회적 선언’을 채택하는 등 노사협력과 미래 비전에서도 앞서 나가고 있다”면서 “이런 노력의 결과로 울산의 자동차산업은 다음 세대에도 지역의 산업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노사정 미래포럼’을 운영하며 자동차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