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 더 비기닝’ 방송 캡처
‘요트원정대: 더 비기닝’의 찐 케미가 빛난 무인도 여행이 펼쳐졌다.
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 더 비기닝’(이하 ‘요트원정대’) 3회에서는 왕초보 요티들 장혁·허경환·최여진·소유의 바다 항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항해 루트 중 첫 목적지였던 무인도 상공경도에서 도착해, 잊지 못할 첫 추억을 남기는 ‘요티 4남매’의 찐 케미가 낭만과 웃음을 선사했다.
첫 바닷길에 오른 ‘요트원정대’는 한강 교육 때와는 차원이 다른 바다 세일링을 접했다. 그러나 평화로움도 잠시, 예상 밖의 첫 멀미자가 발생해 눈길을 끌었다. 바로 최여진이었다. 최여진은 각종 수상 레저를 섭렵할 정도로 물과 가장 친한 멤버였다. 이러한 최여진도 바다 멀미는 견디지 못해 드러눕고 말았다.
이에 소유는 멀미 중인 최여진을 위해 더 분주히 점심 식사 준비를 했다. 흔들리는 요트 위에서 요리를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근성의 막내 소유는 멀미를 참아내며 꿋꿋하게 봉골레 파스타를 완성해냈다. 힘들어하던 최여진도 냄비 채로 폭풍 먹방을 펼치며, 멀미를 극복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항해 도중 비상 상황이 벌어져 긴장감을 높이기도 했다. 프로펠러에 이물질이 걸려 조치가 필요했던 것이다. 누가 물에 들어갈 것인지 묻자, 장혁은 “제가 하겠다” 나섰다. 드라마 촬영 때 물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긴 그였지만, 장혁은 동생들을 대신해 바다에 입수했다. 시야 확보도 어려운 바다 속에서 장혁은 허우적거리며 계속해 잠수를 시도했다. 결국 김승진 선장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했지만, 물 공포증에 맞선 장혁의 용기와 멋진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우여곡절 끝에 무인도에 도착한 ‘요트원정대’는 출항 6시간 만에 요트에서 벗어나 섬으로 들어갔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섬의 풍경은 멤버들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무인도의 낭만도 잠시, 사투 끝에 텐트를 치고 저녁 식재료를 찾아 나서며 본격 무인도 체류기가 펼쳐졌다. 회, 해산물을 획득할 것을 기대하고 나섰지만, 낚시 팀은 작은 주꾸미 1마리를, 해루질 팀은 작은 게들만 잡아 웃음을 선사했다. 결국 최여진과 장혁이 매운탕용으로 미리 끓인 물은 라면물이 돼 웃음을 선사했다.
무인도 캠핑을 하며 멤버들은 항해 첫 날의 소감도 나눴다. 김승진 선장은 프로펠러를 고치러 물에 뛰어든 장혁에게 “겁나서 못 뛰어들 줄 알았는데 확 뛰어들더라”며 칭찬했고, 장혁은 “뛰어만 들었다”고 쑥스러워헀다. 허경환은 멀미를 이겨내며 봉골레 파스타를 완성한 소유를 떠올리며 “주저 앉아서 요리하는 네 뒷모습에서 엄마를 봤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멀미로 고생한 최여진은 한강에서 연습하던 것과는 다른 바다 세일링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김승진 선장은 소유의 버킷리스트이기도 했던 무인도 여행을 ‘요트가 아니면 올 수 없는 곳’이라고 말해 특별함을 더했고, 장혁은 “돛을 올렸을 때 느끼는 바다에서의 모험, 닻을 내렸을 때 느끼는 육지에서의 모험이 기대된다”는 멋진 표현을 덧붙였다.
이날 첫 항해, 무인도 여행을 펼친 ‘요트원정대’는 한 팀이 된 모습으로 앞으로의 여행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허경환은 발이 아픈 자신을 위해 먼저 앞장선 소유의 행동력을 이야기하며 “이렇게 빠른 여자들은 처음”이라고 말해 웃음을 더하기도했다. 김승진 선장은 “이 조합 누가 캐스팅한거야? 이렇게 열심히인 사람들만 모아둔 건 처음 봤다”고 말해, 첫 항해로 확인한 ‘요트원정대’의 찐 케미와 향후 여정을 향한 기대를 높였다.
‘요트원정대’의 서해안 종주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다음 목적지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요트 여행의 매력을 알아갈지, 이들의 모험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 더 비기닝’은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