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10원대 중반에서 숨고르기

전 거래일 대비 1원20전 내린 1,115원10전
美 화이자 백신 개발 소식에 달러 강세



코스피가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는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컴퓨터 모니터에 화이자 백신 관련 뉴스가 떠있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선거 후보의 당선 소식에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1,110원대 중후반에서 오르내리며 숨고르기에 나섰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원20전 오른 1,115원10전에 거래를 마치면서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5일 미 대선 개표가 본격화된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23원80전이나 떨어졌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소식으로 달러 강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백신 개발로 미국의 경기부양책 규모가 축소될 경우 달러 약세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다만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상승 폭은 축소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원60전 오른 1,118원50전으로 개장한 뒤 하락세가 나타났다. 장중 한 때 1,140원까지 떨어지면서 전 거래일(1,113원90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조지원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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