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복합물류센터에서 롯데택배 소속 노동자가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운영하는 롯데택배도 택배 노동자의 과로를 방지하기 위해 심야 배송을 중단하기로 했다. 국내 주요 택배회사 중 심야 배송 중단을 결정한 것은 한진에 이어 두 번째다.
롯데택배는 다음 달 1일부터 오후 11시 이후에는 배송 업무를 하지 않는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른 미배송 물량은 다음 날 배송한다. 택배기사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심야 배송 중단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택배는 지난달 26일 1,000 명 규모의 분류 인력 투입과 택배 자동화 설비 추가 도입, 택배기사 산재보험 전원 가입 등을 담은 과로사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앞서 한진은 지난달 26일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 대책을 내놓으면서 택배업계 처음으로 심야 배송(오후 10시~다음날 오전 6시)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진은 지난 1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심야 배송을 하지 않고 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