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탄 차량이 지난 3월25일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와 검찰 유치장으로 향하자 시민들이 조주빈의 강력처벌을 촉구하며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불법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앞둔 4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전북 진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진안군 성수면 한 자동차 안에서 4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최근 n번방, 박사방 등 성 착취물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외장 하드에서 성 착취물 자료를 확인하고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극단적 선택을 한 동기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에도 박사방과 관련해 경찰 조사가 예정된 20대 남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이 남성은 박사방의 무료회원으로 지목돼 경찰에 입건된 상태였다.
/장덕진 인턴기자 jdj132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