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문화제는 15일까지...언택트로 만나는 열사

코로나 19로 온라인·언택트 형식 진행
노동미술전 VR 감상, 전태일 추모곡 발표회

평화시장 노동미술전 /전태일 문화제 홈페이지 캡처

‘전태일 추모의 달’은 오는 15일까지 이어진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시기에 맞게 많은 행사가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태일 50주기 범국민행사 위원회와 서울시는 오는 15일까지를 추모의 날로 지정하고 ‘우리 모두 전태일 문화제’를 이어간다. 코로나 19 상황에 맞게 대부분의 행사가 온라인·언택트 형식으로 전환됐다. 평화시장 노동미술전은 전태일 문화제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방문할 수 있다. 동대문평화시장 외벽 240m를 가상의 전시공간으로 구현해 작품 30여 점을 걸었다. 증강현실(VR) 방식으로 표출된다.


전태일 추모곡 발표회도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다. 전문 음악가와 대학생 노래패가 전태일의 삶과 정신을 재해석한 창작곡을 발표한다.

각종 공모전의 접수 마감일도 오는 15일까지다. ‘나와 전태일’을 주제로 전태일 열사와 관련된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활용해 4컷 사진을 공모한다. 캘리그래피·캐릭터·디자인을 모으는 ‘아트 공모전’도 같은 기간 진행된다.

오프라인 체험행사도 준비돼 있다. 5톤 트럭을 개조한 ‘찾아가는 전태일기념관’은 공원 등 시민이 많이 모이는 장소와 학교 등을 중심으로 활동한다. 외부에는 180인치 발광다이오드(LED)를 설치해 전태일 열사 다큐멘터리를 상영하고 내부에서는 전태일 열사의 어린 시절을 담은 전시회를 진행한다.

가수 하림이 지난달 21일 전태일기념관 앞에서 버스킹 연주를 하기 전 관객들과 대화하고 있다. /전태일 문화제 홈페이지 캡처

서울 중구 전태일기념관 앞에는 게릴라 버스킹이 열린다. 특설무대를 설치해 뮤지션은 물론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열린 공연으로 진행한다. 오전에는 KBS국악관혁악단의 연주를 들을 수 있고 오후에는 민중가수와 시민들의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세종=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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