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직무에 열중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계속 정치로 끌어내리고 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주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관계는 참 애매하다. 적인지 동지인지 잘 구별이 안 된다”며 “정치를 안 하겠다고 검찰 임무만 하겠다는 사람을 자꾸 그만두고 정치하라고 밀어넣고 있다. 윤 총장을 안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한 달만 참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극찬했던 공직자 두 사람인 윤 총장과 최재경 감사원장이 현재 대한민국을 어렵게 지탱하는 것 같다. 청문회 과정에서 민주당이 침이 마르게 극찬했었는데 그 칭찬이 옳았다. 두 분의 분투로 공직사회와 법질서가 그나마 지켜진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주 원내대표는 화이자 백신을 두고선 “연내 시판이 되어도 우리는 구하기 어려워졌다. 내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백신 확보용으로 한 푼도 편성하지 않았다”며 “복지위 예산소위에서 국민의힘 주장으로 전 국민 백신 확보 예산 9,650억원을 확보해서 예결위에 올렸다. 꼭 통과되어 국민들이 코로나로부터 벗어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어 “라임과 옵티머스 사건에 특검을 요구하는데 민주당은 숫자 힘만으로 외면하고 있다”며 “이낙연 민주당 대표, 김영춘 사무총장, 기동민 의원 비롯한 여권 인사들 이름이 녹취록으로 나오고 있는데, 빨리 특검을 맡겨서 억울함을 밝히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본인 관련이 없으면 조속히 특검으로 결백을 밝히라고 주장하라”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조두순 출소에 대해선 “피해자 가족이 안산을 떠난다고 한다. 주객이 전도됐다”며 “조두순이 안산을 떠나야지 피해자 가족이 안산을 떠나는 건 옳지 않다”며고 비판했다.“법 제도에 성폭행범의 주거제한 규정이 없다면 검토해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