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2일 야권 재편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동시에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여지를 밝히며 정권 교체의 의지를 드러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을 혁신적으로 재편하고 혁신된 야권이 정권을 교체하는 수밖에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야권 ‘혁신 플랫폼’ 출범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관련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를 두고서 “ 탈원전 정책과 월성 1호기 감사원 감사 방해 사건이 문재인 정권의 국정운영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난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이번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의 목표는 단순히 감사 방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것만이 아니다”며 “너무나 비정상으로 흘러가 버린 국정운영 시스템을 다시 정상 궤도로 돌려놓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정권 교체로 대한민국을 정상적인 국가로 되돌려 놓겠다는 소임을 다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말하며 보궐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안 대표의 야권 재편론에 선을 그었다. 특히 안 대표가 제안한 신당 창당에 대해서는 무시하는 입장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9일 야권 재편론에 “우리당이 어느 한 정치인이 밖에서 무슨 소리를 한다고 거기에 휩쓸리거나 할 정당이 아니다”고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전날(11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신당 창당 주장에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다. 동의 받기 쉽지 않은 제안”이라고 일축했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