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이 딜러사업을 하는 BMW 자료사진./사진제공=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003070)이 BMW외에 아우디와 볼보까지 수입 자동차 딜러사업을 확장한다. 수입차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넓혀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코오롱글로벌은 11일 정기이사회에서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의 주식 인수를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는 수입차 정비사업 업체로 볼보딜러사업을 하는 코오롱오토모티브의 지분 100%와 독일차 아우리 딜러사업을 하는 코오롱아우토의 지분 99.22%도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이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의 보통주 100%를 인수하면서 자연스럽게 볼보와 아우디 딜러 사업체의 지분도 확보하게 되는 구조다. 동시에 코오롱 그룹에 산재돼 있던 수입차 관련 사업을 코오롱글로벌로 일원화하게 됐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 사업부문과 수입차 사업영역 2개의 큰 축이 안정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신재생에너지(풍력발전)과 모듈러 건축 등 미래 신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주도해 갈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인수를 통해 수입차 유통부문에서 9월말 기준 매출액이 1조 2,471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코오롱글로벌은 “2025년까지 수입차 유통부문에서 2조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넘버 원 사업자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이날 잠정공시 실적에서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792억원, 영업이익 48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11.8%, 71.9% 성장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7% 늘었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