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예스24, 카카오뱅크 유증 98억원 참여


인터넷 서점 등을 운영하는 예스24(053280)가 카카오뱅크의 주주 대상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온라인 기반 사업과 모바일 금융서비스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다. 기존 지분율을 유지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코스닥 상장사인 예스24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한국카카오은행주식회사(카카오뱅크) 증자에 98억6,038만8,500원을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배정받는 주식 수는 41만9,591주다. 주당 액면가는 2만3,500원이다. 예스24의 카카오뱅크 지분율은 기존 2%였는데 이번 증자 참여 이후 지분율은 1.92%가 된다. 신규 취득가액은 최근 자산 총액의 4.1% 규모다. 취득 예정일은 유증 효력 발생일인 내달 30일이다.

예스24는 “온라인 기반 인프라와 모바일 금융서비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이용자 기반 확대 및 이를 통한 장기적인 사업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내년 하반기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7,500억원 규모의 유증을 결의하기도 했다. 이번 유증에는 글로벌 PEF인 텍사스퍼시픽그룹(2,500억원)이 참여했고 기존 주주들도 5,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카카오뱅크는 내부적으로 10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기대하고 있다. 한 때 장외시장에서 40조원 몸값을 인정받으며 4대 금융지주 시가총액을 추월하기도 했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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