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220만 도민과 ‘환황해 중심의 꿈’ 그렸다

혁신도시 지정 충남 비전 선포식 개최
양승조 지사, “환황해 중심 향한 충남의 담대한 도전 시작됐다” 밝혀

충남 혁신도시 유치 성공을 자축하고 지역 및 국가균형발전 견인을 다짐하는 220만 도민의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도는 12일 도청 남문광장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도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도시 지정 충남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충남 혁신도시 지정 경과보고와 유공자 표창, 기념 퍼포먼스,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축하 메시지, 양 지사의 충남비전 선포,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유공자 표창에서는 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위해 앞장선 홍문표·강훈식 국회의원, 유병국 도의회 의원, 전영한 충남발전위원회 명예회장, 이상선 지방분권충남연대 상임대표, 황명선 시장군수협의회장, 나소열 전 충남혁신도시유치TF단장, 신안철 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 전 회장, 이경호 의용소방대 도연합회 전 회장 등 18명이 도지사상을 받았다.

양 지사는 충남비전 선포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혁신도시 지정은 220만 도민의 염원이자 충남도정의 제1핵심과제였다”며 “이것을 우리 충남도민이 해낸 것”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양 지사는 이어 “대한민국의 중심을 넘어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더 크게, 더 높게, 더 멀리 나아갈 충청남도의 힘찬 도약은 충남 혁신도시로부터 출발한다”며 “충남의 새로운 도약은 대한민국의 도약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양 지사는 “혁신도시를 중심축으로 삼아 도내 5대 권역을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서산·당진·아산·천안은 스마트 신산업 클러스터로, 서천·보령·태안은 해양자원 활용 신산업벨트로, 홍성·예산은 수소산업 국가혁신클러스터로, 공주·부여·청양은 K-바이오 소재 산업벨트로, 논산·계룡·금산은 국방지원체계·지역자원 활용형 신산업벨트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충남형 뉴딜도 선제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부남호 역간척, 서천 브라운필드 국제환경테마특구와 수소도시 및 스마트 그린시티를 조성하고 지역 에너지 산업을 친환경 에너지 산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양 지사는 “도내 15개 시·군이 저마다의 색깔로 성장하고 서로가 상생 발전하는 가운데, 도 전체가 조화와 균형 속에 발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충남의 미래를 가꿔 나아가겠다”며 “충남 혁신도시가 그 중심에서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서해안 스마트 하이웨이, 중부권 동서횡단 철도, 서해안 KTX 도입, 서산 군비행장 민항 건설 등 국가 발전을 이끌 인프라를 더 촘촘하게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충남 혁신도시 강소도시권, 천안·아산 스마트도시권, 국가 행정도시권으로 이어지는 충청권 메가시티를 조성해 국가 중심축으로서의 발판을 확실히 다져내겠다는 것이 양 지사의 뜻이다.

양 지사는 “한·중·일 3국을 중심으로 수천년의 역사를 통해 역사적·문화적 전통을 공유한 환황해 지역이 이제 경제적 번영은 물론 세계 평화와 화합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우리 충청남도가 환황해권의 중심으로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비전 선포식은 코로나19에 따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됐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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