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못잖은 로또 '하남 감일'서도…79점 통장 나왔다

'감일푸르지오마크베르' 당첨자 최고 가점 79점
공공택지서 분양된 아파트로 시세 대비 저렴해
최소 수억원 차익 노릴 수 있어 청약 수요 몰려


수억원 차익을 노릴 수 있는 ‘로또 분양’인 공공택지 민간분양에 수많은 고가점 통장들이 몰리고 있다.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하남시 감일지구 ‘감일푸르지오마크베르’에는 최고 79점의 통장이 접수됐다. 해당 통장은 전용 84㎡A 타입의 기타경기·기타지역 전형과 전용 84㎡B 타입의 기타지역 전형에서 접수됐다. 커트라인은 58점으로 전용 114㎡A와 B타입 해당 지역 전형에서 나왔다.


해당 단지는 지난 4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284가구 모집에 총 11만4,955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404.7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576.5대 1로 114㎡A 타입에서 나왔다. 전체 물량 가운데 50%를 추첨제로 당첨자를 가리는 만큼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 과천 지식정보타운에도 수많은 고가점자들이 몰렸다. ‘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에서는 만점(84점)짜리 청약 통장이 나오기도 했다. 84점은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을 모두 충족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과천르센토데시앙’의 최고 가점 또한 80점이었다. 전용 84㎡A 타입 기타지역 전형에 나왔다. 단지 당첨 최저 가점은 65점으로 전용 99㎡B 타입 해당지역 전형에서 나왔다.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의 당첨자 최저 가점은 65점이었다. 전용 74㎡A·B·C 타입 해당 지역 전형에서 나왔다. 기타경기와 기타지역 당첨자 최저 가점은 이보다 높은 69점이었다.

해당 3개 단지에는 특별공급에 9만1,426명이 신청한 데 이어 1순위에서도 47만8,390명이 접수했다. 특공과 1순위 접수에 56만9,816명이 청약한 것이다. 1순위 평균 경쟁률은 S1블록 534.9대1, S4블록 415.7대1, S5블록 470.3대1을 기록했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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