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서울 곳곳 대규모 집회로 교통통제된다

을지로, 여의대로, 국회대로 혼잡 관측
경찰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추천"

한글날인 지난달 9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일대에 경찰 차벽이 설치돼 있다. 경찰은 이날 방역당국과 경찰의 금지 방침에도 집회와 차량시위가 강행될 상황에 대비해 도심 주요 도로 곳곳을 통제했다./성형주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보수단체 등의 오는 14일 서울 도심 집회로 여의도·서초대로 등 주요 도로 곳곳이 통제된다.

13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민주노총과 산하·가맹조직들이 신고한 전국민중대회 사전집회로 14일 오후 1시부터 4시께까지 영등포구·마포구·서초구 등 서울 30여 개 장소에서 일부 도로의 통행이 제한된다.

오후 3시께부터는 1시간가량에 걸쳐 여의도공원 1문과 12문 사이에서 99명 규모의 민중대회 본집회가 열린다.


정부 규탄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권 등 요구를 내걸고 매주 집회를 해온 보수단체들도 종로구 현대적선빌딩이나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인근, 강남역, 청계천 일대 등에서 오후 1∼6시 집회와 행진을 할 예정이다.

경찰 측은 “도심권 을지로와 자하문로, 여의도권 여의대로·국회대로, 서초대로 등 주요 도로에서 교통 체증이 예상된다”며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를 운행한다면 해당 시간대 정체 구간을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이들 구간을 통과하는 노선버스와 일반 차량은 집회·행진 상황에 따라 진입이 통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통제 구간의 버스 노선을 임시로 조정할 예정이다. 임시 조정되는 버스 노선은 서울시 다산콜센터(☎ 12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집회·행진·행사 시간대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 전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카카오톡(서울경찰교통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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