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디지털 무역’으로 ‘10만 디지털 수출 中企 양병’

총리 주재 확대무역전략회의
'무역 디지털 전환 대책' 확정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한국 무역구조를 전면 디지털 전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난 10년간 1조달러에 머물고 있는 우리 무역규모를 2030년까지 2조 달러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또 디지털 수출 중소기업 ‘10만 양병’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마다 1만개씩 제조 중소기업 가운데 수출 희망기업을 발굴해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차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에서 ‘무역 디지털 전환 대책’을 확정했다. 이번 대책은 무역 구조의 ‘총체적인 디지털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무역협회가 각각 운영 중인 3대 공공 B2B 플랫폼을 통합, 마케팅과 결제, 물류가 모두 연계된 ‘한국판 아마존, 알리바바’로 키운다. 또 10대 제조업의 온라인 상설전시관을 가동하고, 한국전자전’과 같은 7대 산업전시회를 세계적 수준의 O2O(온·오프라인) 전시회로 육성한다. 2030년까지 매년 1만개 ‘수출 유망 중기’를 발굴, 제조업에 갇힌 수출 산업 저변을 넓힌다는 계획도 세웠다.

정 총리는 이날 “수출 디지털 전환은 혁신적인 강소·중견기업 활동 무대를 세계로 넓히고 이를 통해 한국 경제를 허리가 튼튼한 ‘항아리형’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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