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청해부대 32진 대조영함(DDH-Ⅱ, 4,400톤급)이 파병 임무를 마치고 창원 진해 군항으로 입항하고 있다. /사진제공=해군작전사령부
해군작전사령부는 13일 파병임무를 마치고 복귀한 청해부대 32진 대조영함(DDH-Ⅱ, 4,400톤급)의 입항 환영행사를 진행했다.
7기동전단장 윤종준 준장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진해 지역 해군 주요 지휘관 등 해군 장병 참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와 군내 유입차단을 위해 가족을 비롯한 외부인은 초청하지 않았다.
환영행사는 파병복귀 신고 및 격려, 유공자 표창장 수여, 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앞서 지난 12일 진해 군항에 먼저 도착해 투묘한 청해부대 32진 총원을 대상으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실시하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후 이날 진해 군항으로 입항했다.
청해부대 32진은 지난 5월 11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해 선박 520여 척의 선박에 대해 호송 및 안전항해를 지원했으며, 지난 10월 청해부대 33진 최영함과 임무를 교대했다.
임무수행기간 중 연합해군사령부 대해적작전부대(CTF-151)가 주도하는 ‘해양안보작전’과 유럽연합(EU) 소말리아 해군사령부가 주도하는 ‘아탈란타 작전’ 등에 참여하며 국제해양안보 증진에 매진했다.
13일 진해 군항에서 7기동전단장 윤종준(왼쪽) 준장이 파병 임무를 마친 청해부대 32진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해군작전사령부
윤종준 준장은 “코로나19로 임무수행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철저한 방역 대책 속에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청해부대 32진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지난 11년간 쌓아온 청해부대의 자랑스러운 전통과 역사를 계승하여, 파병기간 중 쌓은 지식과 임무수행능력을 더욱 발전시켜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청해부대 32진 부대장 임병환 대령은 “‘군복 입은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이역만리에서 부여된 임무에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청해부대의 빛나는 전통을 이어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어려운 임무 환경 속에서도 개인에게 주어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준 청해부대 32진 장병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 3월에 창설된 청해부대는 지난 11년간 선박 호송 및 안전항해 지원을 비롯해, 해적퇴치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15일 ‘선박 호송 및 안전 항해 지원’ 100만 마일 기록을 달성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