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이르면 다음주 아시아나 인수 의향서 제출

KCGI "고객피해·주주손실" 반발


대한항공(003490)과 산업은행은 이르면 오는 16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을 발표하고 다음날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이 2,291%(6월 기준)에 달한 상태에서 시간을 끌수록 부실이 더 커지고 대한항공의 경영정상화도 힘들어지는 만큼 속도전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한진칼이 산은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대신 산은은 금호산업의 아시아나항공 지분 30.77%를 한진칼에 넘기는 방식이다. 조 회장과 대립각을 세워온 KCGI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다른 주주들의 권리를 무시한 채 현 경영진의 지위 보전을 위한 대책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며 “아시아나항공을 한진그룹에 편입시키는 것은 고객들의 피해와 주주 및 채권단의 손실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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