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일(현지시간) 독일을 방문한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로이터연합뉴스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것 같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머스크 CEO는 트윗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증상에 기복이 있다. 일반 감기와 비슷하면서도 몸이 더 아프고 머리가 멍하다”고 말했다. 이어 “감기약을 먹으면 기분이 매우 좋아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는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네 차례 받은 결과 양성과 음성 판정을 각각 두 번씩 받았다고 알렸다. 당시 그는 트윗을 통해 “같은 진단 키트로 같은 의료진에게 검사를 받았다”며 검사 결과에 의문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따라 머스크 CEO가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발사 현장에 참석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민간 우주 시대의 공식 개막을 알릴 유인 우주선 ‘리질리언스’는 기상 문제로 예정보다 하루 미뤄진 15일 오후 7시 27분(미국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16일 오전 9시 27분)에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하지만 AP통신은 설령 머스크 CEO가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방역 조치가 엄격한 케네디우주센터에 입장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