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가 15일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서명으로 세계 국내총생산(GDP) 규모의 30%에 달하는 시장이 열린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15개국 정상이 세계 최대 다자 FTA인 RCEP에 서명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한국·중국·일본·호주·뉴질랜드와 아세안 10개국이 참여한 거대 경제공동체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향후 역내 교역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마련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특히 “세계 주요국들이 보호무역주의, 자국 우선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시점에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의 주요 국가들이 자유무역 확대 의지를 표명한 것은 그 의미가 크다”며 “역내 국가 간 교역이 확대되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봤다.

한일 관계 개선 효과도 지적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협정 서명으로 우리나라와 일본 간 FTA 효과가 발생하는 만큼 한일 양국 간 관계를 개선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우리 기업들이 이 기회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이로 인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산업에 대해서는 세밀하게 검토해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RCEP이 발효되려면 아세안 10개국 중 6개국, 비(非)아세안 5개국 중 3개국 이상의 국내 비준 뒤 사무국에 비준서를 기탁하면 60일 뒤 발효된다. 정부는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발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