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대한그린파워, 확연한 재무구조 개선 성공

자본 확충으로 현금 유동성 확보, 부채 및 적자폭 크게 축소

대한발전기술 합병 효과 반영되는 4분기 실적 개선 전망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신재생에너지 전문 디벨로퍼 대한그린에너지에 인수된 대한그린파워(060900)가 모회사의 전폭적인 자금 지원으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구조 개선에도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한그린파워 관계자는 “모회사 대한그린에너지가 지난 9월 100억원 규모의 대한그린파워 전환사채(CB)를 인수한데 이어 대한그린에너지가 100퍼센트 지분을 보유 중인 코르몬파트너스를 통해 지난달 대한그린파워의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에 참여해 총 300억원을 투자했다”라며 “현금 400억원을 확보한 대한그린파워는 65억원 규모의 미상환 유동성 전환사채(CB)와 35억원 규모의 금융기관 차입금 등 약 100억원 규모의 부채를 상환해 현재는 차입금이 ‘0’인 상태다”라고 밝혔다.

모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한 대한그린파워의 실적 개선세도 주목할 만 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그린파워는 개별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적자 11억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 영업적자 27억원 대비 적자 폭이 약 60% 감소했다.

대한그린에너지가 대한그린파워를 인수한 이후 신재생에너지 사업인 풍력 및 태양광 발전 기자재 매출이 지난 3분기부터 인식되기 시작됐고, 기존 사업이었던 바이오 연료 사업 구조조정이 대부분 마무리돼 해당 사업부의 적자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이 영업적자폭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전문 디벨로퍼 대한그린에너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풍력 및 태양광 기자재 공급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라며 “바이오 연료 사업으로 인한 적자구조 탈피는 연내에 모두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그린에너지의 발전 프로젝트 기자재 공급이 이어지면서 향후 신재생에너지 사업 성장에 따른 실적 성장세가 매우 뚜렷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한 대한그린파워는 지난 9월 합병을 완료한 대한발전기술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기자재 공급이 본격화되는 이번 4분기부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그린파워로 흡수합병된 대한발전기술은 대한그린에너지가 설립한 풍력 발전소 운영 및 유지보수 전문회사로 풍력 발전 시장 성장에 따라 실적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두배 가까이 성장한 4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17억원을 기록했다.

대한발전기술은 현재 영광풍력발전(79MW), 영광백수풍력발전(40MW), 의령풍력발전(24MW), 화순풍력발전(16MW), 경주풍력발전(20MW) 등의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회사 측은 “대한발전기술은 이미 향후 20년간의 유지보수 계약을 확보하고 있어 유지보수 매출 상승에 따른 대한그린파워의 실적 턴어라운드는 조만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속에 풍력과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가 점점 대규모화되고 있는 점도 대한그린파워의 실적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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