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18일이 마지노선”이라고 못을 박았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18일 3차 회의는 공수처장 후보를 합의로 추천할 수 있는 마지막 회의이자 마지노선”이라며 “반드시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 이유가 있다면 공수처 출범을 막아야 한다는 일부의 그릇된 의지일 뿐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나오는 최근의 말들은 마지막 회의가 되어야 할 18일 추천회의에 대해 상당한 불안감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최 수석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납기일을 꼭 맞추어야 하는지’ 묻고 있는데, 대단히 심각한 발언”이라며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지연전술로 법적시한을 4개월이나 넘기고 있는 위법상황에 대해 최소한의 송구함도 갖지 않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인내하고 신사적으로 협조하라’는 발언에는 적반하장이라는 말밖에 생각나질 않는다”며 “4개월씩이나 기다리게 해놓고 얼마나 더 인내하라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신사적으로 협조하라는 것도 공수처 출범 지연작전에 동조하라는 것밖에 되지 않는 무례한 말”이라고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18일에 결론을 못 낼 경우에 대해 “법 개정을 검토할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된다”며 “18일 상황을 지켜봐야 될 것이고 또 추천위 분위기, 논의된 내용 이런 것들을 최종적으로 봐야겠지만 야당의 힘빼기라는 판단이 선다면 더 이상 물러서기가 어려운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본다”고 밝혔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