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브리핑] 삼성물산, 3년만에 공모채 복귀…금리 1%포인트 절감 전망

회사채·일반대출 차환해 만기 연장+금리 절감 효과
삼성전자 급등에 보유지분가치 19조 넘어서
'AA+' 우량 신용등급...시장 러브콜 쏟아질 전망


삼성전자(005930)가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회사의 보유 지분이 약 19조원 수준까지 치솟았지요. 배당금 수익과 영업현금 창출, 서초사옥 등 보유 자산 매각 등으로 연결 기준 순차입금을 2015년 말 5조6,000억원에서 올해 6,000억원(리스부채 포함)까지 줄였습니다.

코로나19 여파가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일정 수준 재무 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물산은 레저(테마파크, 골프장), 급식, 패션, 건설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데요. 건설부문에서 해외 일부 사업장 공기 지연 및 추가 원가 투입 가능성이 있고 패션, 리조트 등 사업도 국내외 경기 둔화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기준 위반 관련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부담입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2018년 삼성물산의 종속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관련 회계처리기준을 고의로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대표이사 해임권고, 과징금 부과 등 제재를 내렸습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재무제표 소급 재작성 명령을 정지한 상황입니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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