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분] 버거킹이 토마토 뺀 햄버거를 팔 수밖에 없었던 이유 (영상)

'햄버거 속 토마토 실종사건' 편




햄버거는 전세계인들이 사랑하는 패스트푸드로 유명하죠. 그런데, 햄버거에 토마토가 사라졌었다는 거 아는 분?



아삭한 식감으로 감칠맛을 더해주는 토마토는 햄버거의 필수 재료로 언급되곤 하죠. 이런 토마토가 없는 햄버거. 상상해본 적 있으신가요? 그런데 한동안 햄버거에 진짜로 토마토가 안 들어갔다는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버거킹, 롯데리아, 맥도날드 일부 매장에선 토마토를 뺀 햄버거를 판매했어요. 대신 맥도날드는 음료 쿠폰을 제공하고 버거킹은 다른 채소를 1.5배 추가하고, 롯데리아는 토마토가 빠진 제품의 가격을 300원씩 내렸죠. 이유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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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모두 올여름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과 사상 최장 장마의 여파로 토마토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발생한 일이에요. 토마토 꽃이 피는 기간에 장마가 길어져 햇빛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태풍의 영향으로 토마토 주 생산지인 강원도에선 낙과 피해가 발생했죠. 이러한 이상기후로 인해 결국 토마토 도매가격은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 99.6%나 비싸지며 '금토마토'라는 별명까지 붙고 말았어요.



다행히 11월 중순쯤 수급이 안정될 거 같다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예상대로 요즘 햄버거에서는 다시 토마토를 찾을 수 있다 하더라고요. 토마토는 돌아왔지만 한번 망가진 지구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 이상기후에 의해 위협받지 않는 세상을 위해 우리 모두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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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인턴기자 wsjk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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